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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애니메이션은 에반게리온 이전의 황금기와 에반게리온 이후의 침체기로 나뉘어 진다. by 탐슨가젤 안노 이후 일본 애니가 좆망이 된 계기는 다른 숱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오타쿠 출신 감독으로 오타쿠들을 어떻게 하면 돈뽑아내는 기계로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표본을 만들었고 다들 암묵적으로 동조를 했든 아니면 단순한 모방을 했든간에 그 포멧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죠. 그것은 바로 "오타쿠들에게는 문학성과 스토리의 완결성 따위는 필요없다. 당장 좆대가리가 번쩍번쩍 슬 수 있고 그걸로 탁탁탁 할 수 있는 상품들만 찍어내면 되는거다" 라는 겁니다. 안노가 일말의 예술가로서의 양심이 있었다면 에바자폭 이후 결말의 구성을 위한 조금의 노력이라도 했을테고 적어도 나도 만들 땐 몰랐는데 엮다보니 엮이지가 않더라 미안하다 라는 사과정도의 코멘트라도 햇을겁니다. 그러나 지금까지 안노라는 작자가 보여준 행태는 에바의 미완결성을 한번이라도 어떻게 더 울궈먹을 수 없을까 하는 재탕삼탕 사골 수준의 울궈먹기 밖에 없죠. 그가 바라보는 오타쿠는 아마 영원히 마르지 않을 지갑입니다. 오타쿠 출신이기 때문에 오타쿠를 더더욱 혐오하는건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가 있잖습니까? 그가 오타쿠 출신이라고 오타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오타쿠를 잘 알아서 오타쿠를 어떻게 울궈낼지도 잘 알았다 정도가 맞을 겁니다. 저 당시에 에반게리온을 1화 1화씩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구해봤던 세대로써 에반게리온이 불러일으켰던 폭발적인 신드룸은 사실 허상에 불과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. 지금 다시 에바를 볼때 "이게 뭐야? 별거 없잖아?"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이 에바의 모에 코드 울궈먹기 때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더 중요한건 한꺼번에 전부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전부 보고 나면 엄청난 코드가 남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앞뒤가 맞지도 않고 용두사미로 흐지부지 되는 결말에 높은 평점을 주기 힘들겁니다. (어찌보면 이 또한 현재 일본 애니계가 에바의 방식을 울궈먹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. 아니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모에코드보다 오히려 이것을 일본 애니계가 울궈먹고 있다는 얘기이니 만큼 이게 더 중요한 거라고 봅니다) 당시 에바가 신드룸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1화 1화 사이의 간격속에서 수많이 뿌려진 코드가 과연 어떠한 근본에서부터 나왔으며 결국 감독은 이 많은 코드를 어떻게 멋있게 전부 엮어낼 것인가? 하는 점 이었습니다. 저도 열렬히 그 담론에 참가했었던 대학 초년생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. 일본 웹에서 그노시스 학파니 사해문서니 하는것을 복사해와서 번역해가면서 읽고 토론했고 (동아리가 만화동아리였던지라) 심지어 한국에 카발라 라는 책이 번역되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.(현재 소장중입니다)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[?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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